국내 기업으로는 첫 10위권 진입…롯데·SK·한화 등도 50위 내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화학[051910]은 31일 미국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전문지 'C&EN(케미칼·엔지니어링 뉴스)'에 게재된 전세계 화학기업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C&EN은 매년 주요 화학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와 증감률을 종합 분석해 '글로벌 톱 50'을 발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보다 두계단 상승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위 내에 들었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중국 시노펙(3위)과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 미쓰비시 케미칼(9위)에 이어 4위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등의 성장세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오는 2020년까지 6천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중국 화유코발트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수급을 확보하는 등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 톱 50' 리스트에는 LG화학 외에 롯데케미칼[011170](22위), SK이노베이션[096770](38위), 한화케미칼[009830](49위)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 순위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으며, 다우듀폰(미국)과 시노펙(중국), 사빅(사우디아라비아), 이네오스(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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