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표면에 부착…뇌파 측정·치료 자극 주입 가능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바늘 형태의 전극 대신 뇌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는 전자 피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천대학교 생명공학부 나노바이오전공 양성구 교수팀은 뇌에 부착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 피부 형태의 의료 기기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뇌 질환 치료에 쓰던 바늘 형태의 전극은 뇌에 물리적 손상을 주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뇌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전자 피부를 만들어 이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을 연구해왔다.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graphene) 기반의 이 전자 피부는 시·공간의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또 치료 자극을 주입해 파킨슨병·헌팅턴병·우울증·정신분열·이명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학교 안종현 교수팀과 홍콩시티대학교 양성칠 교수팀이 공동 연구팀으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스몰(Small, 2018년 7월 26일자)'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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