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LA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자신의 첫 MLS 올스타전을 건너 뛰기로 했다.
팬 투표를 통해 MLS 올스타팀에 선발된 이브라히모비치는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릴 MLS 올스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37세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8일 사이 3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소화한 후 먼 거리를 이동해 올스타전을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했다.
그는 "옛 소속팀인 유벤투스와의 올스타전에 빠지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올스타팀으로 뽑아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LA갤럭시에서 득점을 올려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해트트릭을 비롯해 이번 시즌 15골을 넣어 득점 2위를 달리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올스타전 불참의 대가로 규정에 따라 다음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뉴욕시티에서 뛰는 다비드 비야 역시 무릎 부상 탓에 올스타팀에서 빠지게 됐다.
상대팀 유벤투스에서도 이번 시즌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뛰지 않는다.
호날두는 곤살로 이과인, 더글라스 코스타 등 미국에 함께 오지 않은 다른 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훈련 중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미국서 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이과인이 출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뛴 이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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