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전통문화대 총장 "문화재 활용 인력도 양성"

김영모 전통문화대 총장 "문화재 활용 인력도 양성"
6월 제7대 총장 취임…"실습 위주 체험교육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금까지는 문화재 보존과 관리 인력을 중점적으로 길렀다면, 앞으로는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관광·정보통신(IT) 인재도 양성하고자 합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31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려면 활용 분야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장, 교학처장, 문화유산전문대학원장을 지내고 내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총장이 됐다.
2000년 충남 부여에 개교한 전통문화대에는 현재 학부 7개 학과, 대학원 5개 학과, 전통문화교육원이 있다. 지난 2월까지 배출한 학부·대학원 졸업생은 1천561명이다.
김 총장은 대학 위치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 실습 위주 체험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며 "수도권에는 분교는 아니지만, 교육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물론 문화재에 대한 열정과 자질이 있는 학생도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수가 아닌 학생 중심 학교로 만들고, 학과 단위로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올해는 교육 프로그램 강화, 조직 혁신, 교육 인프라 확대가 목표"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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