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최고 40.2도…7월의 마지막날 펄펄 끓은 수도권

입력 2018-07-31 17:58  

의왕 최고 40.2도…7월의 마지막날 펄펄 끓은 수도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 비공식 측정…광주 퇴촌은 39.8도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수도권에선 일주일 만에 또다시 수은주가 40도를 넘겼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7분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설치된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40.2도를 기록했다.


이번 여름 수도권에서 AWS가 40도를 넘긴 것은 지난 24일 여주에서 40.3도가 측정된 이후 두 번째다.
의왕뿐 아니라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광주시 퇴촌면이 인체온도를 훌쩍 넘긴 39.8도까지 오르고 인근 지월리와 여주시 금사면이 39.2도까지 오르는 등 전 지역에서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의왕에서 40도가 넘는 온도가 기록된 것은 관측이래 처음이고, 광주 퇴촌면의 39.8도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기온이다.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기온은 안성 38.2도, 광주 37.9도, 의왕 36.3도, 성남 35.8도, 수원 35.3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t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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