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하이개러지'…실패해도 재입사 보장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1일 직원들을 상대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개러지'(HiGarage)에 참여할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하이개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데 착안해 명명됐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한이 없으며, 특히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아이디어도 함께 공모한다.
다음달 초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선정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게 되며, 최대 2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아울러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벤처기업은 최종적으로 '창업' 혹은 '사내 사업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창업에 나설 경우 회사 측은 창업 장려금과 지분 투자 등의 형태로 지원하고, 특히 일정 기간 내에 폐업하더라도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실제 사업에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는 일정 부분 배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교육 담당 김대영 상무는 "하이개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