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독소조항을 포함하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성평등 정책이 기본계획안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기본계획안에 있는 '성평등' 용어를 모두 '양성평등'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동성애를 포함하는 차별금지법 입법 추진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가 제시하는 국가인권정책안은 헌법 개정도 없이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성평등'이란 잘못된 정부 정책에 의해 대한민국의 건전한 사회 윤리 도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성평등 정책'을 반대해 갈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8월 1~7일 한 주간 비상기도를 촉구하고 전국적인 반대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8월 7일 국무회의에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 사항이 반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교회와 국민의 심각한 불신임과 저항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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