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 옥수수보다 항산화 성분 6배 많고 병해충에 강해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기존 흰색의 대학 찰옥수수보다 항산화 성분이 6배 이상 많고 병해충에도 강한 신품종 '황금맛 찰옥수수'가 내년부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선다.
1일 괴산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해 이 지역 농가에서 시험 재배한 이 옥수수는 노화방지, 인지능력 강화,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희거나 일부 흑색을 띠는 기존 대학 찰옥수수보다 6배 이상 많다.
비나 바람, 병해충에도 강해 농민들이 쉽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괴산군 농업연구소에서 열린 시식회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맛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란색을 띠어 황금맛 찰옥수수로 명명된 이 옥수수는 2016년과 2017년 전국 소비자와 농업인, 옥수수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한 맛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군은 이 옥수수를 기존 대학 찰옥수수를 대체하는 지역의 대표 옥수수 품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2월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찰옥수수 품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농촌진흥청과 황금맛 찰옥수수에 대한 국유품종 보호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전용 실시권은 특허권자가 그 특허발명에 대해 기간·장소 및 내용의 제한을 정해 다른 사람에게 독점적으로 허락한 실시권을 말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전용 실시권 계약으로 괴산군만 이 옥수수 품종을 재배할 권리를 가진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이 품종이 소비자 식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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