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시간·영토·책임 4개 경계 넘어 '동반자 금융' 실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1일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기업은행[024110]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을 은행의 핵심(Core) 역량으로 삼는 동시에, 함께(CO)와 재도약(RE)의 의미를 담았다고 김 행장은 설명했다.
그는 "IBK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어 냈다. 이를 실행할 진용도 정비했다"며 "디지털 금융의 동반자로서, IBK 핵심 역량을 디지털 속에서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스스로 창구업무를 처리하는 '셀프뱅킹' 도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공지능으로 펀드를 관리하는 '아이원 로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 포털', 영업점 업무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 '기술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기술의 경계와 함께 주 40시간 근로 체제인 '시간의 경계', 동북아·동유럽·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는 '영토의 경계',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가로막는 '책임의 경계' 등 4개 경계를 넘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그는 "IBK가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했다. 전 세계 은행 중 93위(Tier1 기준)를 차지했다. 단 한 번의 M&A(인수·합병)도 없이, 지주회사도 아닌 IBK가 오롯이 홀로 이 영광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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