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에 지난달 23일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가 올해 들어 첫 발생한 뒤 일주일새 수치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팔당호 수질 모니터링에서 남조류가 169개/㎖ 발생했다"며 "남조류가 팔당호에 올해 처음 출현한 지난달 23일 170개/㎖와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매주 월요일 팔당댐 앞 물을 채취해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조류 세포 수가 변동이 없는 원인에 대해 수질자료와 현장 상황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내린 소나기도 일부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류경보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천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으로 단계별 발령한다. 관심 단계를 넘으면 육안으로 녹조 확인이 가능하다.
2014년의 경우 8월 5∼28일 24일간, 2015년은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43일간 팔당호에 조류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2016년과 지난해에는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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