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 위에서 잠이 든 경찰 간부가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기 남부 지역 모 경찰서 소속 청문감사관 A(58) 경정을 형사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정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4분께 용인시 기흥구 하갈교차로에서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56%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호대기 중 잠이 들었다가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A 경정은 적발된 지점까지 약 13㎞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경정은 감찰 업무를 담당하는 모 경찰서의 청문감사관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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