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적조상황실 가동…남해·고성군 해역에 황토 290여t 뿌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를 기해 도내 전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됨에 따라 초기 확산 방지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4일 올해 처음으로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일조량이 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적조생물이 도내 전체 해역으로 확산해 적조주의보로 확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연안 시·군에 적조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에 대한 지도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양식어장 주변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전해수황토살포기를 탑재한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 발생해역에 긴급 투입해 황토살포작업에 나선다.
어장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어장관리를 강화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남해군 해역에 첫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적조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박 37척과 인력 250여 명, 방제장비 59대를 동원해 남해와 고성군 해역에 황토 294t을 뿌렸다.
도내 전체 해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예찰 정보를 신속하게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양식어장에 대한 산소 공급, 사육밀도 조절, 조기 출하, 사료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 지도에도 적극적이다.
강덕출 도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바다 수온이 적조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24∼26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생물 발생해역이 점차 늘고 밀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업인 자신도 적조 예찰과 액화 산소 공급 등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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