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폭염] '홍천 41도' 역대 최고기온 갈아치운 최강더위

입력 2018-08-01 17:15   수정 2018-08-01 17:44

[최악폭염] '홍천 41도' 역대 최고기온 갈아치운 최강더위
1942년 '대구 40도' 76년만에 넘어서…폭염일수는 역대 4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1일 강원도 홍천이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41도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자 올여름 갖은 폭염 기록이 쏟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홍천은 1942년 8월 1일 대구가 기록한 40도를 훌쩍 넘어서 76년 만에 공식 기록을 깼고, 서울도 39.6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더운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가 지난달까지 이미 적지 않은 데다, 이달 들어서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폭염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자료를 보면 폭염일수, 즉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전국 평균 31.1일(7월 18.3일, 8월 10.4일)이다.
다음으로 많았던 해는 2016년으로 22.4일(7월 5.5일, 8월 16.7일)이다.
1994년과 2016년은 일반적으로 가장 더웠던 때로 기억되는 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폭염일수가 17.2일로 여름이 아직 한창인데도 이미 역대 4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달 한 달 동안 폭염일수는 15.5일에 이른다.
이제껏 가장 긴 폭염은 경남 합천에서 2016년 7월 23일부터 8월25일까지 무려 34일간 이어졌다.
올해는 김해, 경남 밀양, 경북 상주 등 곳곳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21일째 폭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낮 더위만이 아니라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로 봤을 때 열대야가 가장 심했던 때는 1994년으로 17.7일(7월 8.9일, 8월 8.4일)이었다.
다음으로는 2013년 15.9일(7월 6.6일, 8월 9.2일)이다. 2016년은 평균 10.8일로 역대 5위 수준이다.
가장 긴 열대야는 2013년 제주 서귀포에서 나타나 무려 49일을 기록했다. 당시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
올해는 지난달에만 열대야일수가 7.8일을 기록해 벌써 역대 9위에 오른 상태다.
경북 포항에서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19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다 31일 처음으로 기세가 꺾였다. 포항의 열대야 최장 기록은 21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가 사상 최고로 더운 해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다만 지난달 일찍 시작됐던 폭염이 이번 달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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