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설악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성수기 시설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도 영향이 우려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설악은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들의 집결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설악 노동조합에 따르면 2018년 임금교섭에서 발생한 노사 노동쟁의와 관련, 지난달 17일 조합원 2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7%인 195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리본패용 근무에 들어간 노조는 지난 31일 파업보고대회를 통해 수일 내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대 총파업으로 파업을 확대하고 외부 집회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회사 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상급단체와 연대한 파업출정식과 함께 투쟁 강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여름 성수기 시설 이용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예상된다.
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들이 19일과 23일 집결해 시설을 이용하는 데도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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