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회의 계기 싱가포르서 한-라오스 외교장관 회담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은 1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 만나 라오스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를 맞은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꼼마싯 장관에게 사고와 관련해 거듭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우리 기업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지원을 하고 복구도 하려 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고로 인한 실종자가 120명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한국-라오스 외교장관 회담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에 꼼마싯 장관은 한국민의 신속한 지원과 공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우리 정부는 라오스 현지에 2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으며, 미화 100만 달러 규모 현금·현물 지원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는 추후 피해 지역의 초기 복구나 재건 과정도 지원할지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한-라오스 외교장관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김영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윤순구 차관보, 김은영 남아태국장, 노규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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