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현재 10.08%…"ARS 투표가 총투표율 결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 전당원 온라인투표 첫날 투표율이 10% 문턱을 넘지 못했다.
2일 평화당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시작된 온라인투표는 2일 0시 기준으로 투표율이 9.8%로 집계됐다.
2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10.08%로, 총 8천2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 관계자는 "어젯밤 투표율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투표율이 10%를 넘지 못했다"며 "휴가철에다가 케이보팅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당원들이 많아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진 않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ARS 투표에 따라 20%가 넘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 투표율을 바라보는 각 후보의 시각은 엇갈렸다.
최경환 후보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고, 휴가철인 것을 고려할 때 투표율은 걱정했던 것보다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고, 정동영 후보는 "당 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보면 당원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성엽 후보는 "낮은 투표율은 그만큼 평화당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증거"라며 평화당의 변화를 역설했다.
후보들은 이날 지역에서 당원들의 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 시스템(K-voting·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는 이날 오후 7시 마무리된다.
케이보팅에 응답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는 3일부터 이틀 동안 ARS 투표가 실시되고,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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