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경대가 부산시수산업협동조합과 함께 부산의 특산품 낙동김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는 부산시수협과 공동으로 낙동김 가공제품 독자 브랜드를 상표 출원하고 스낵 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낙동김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 연안에서 생산된다. 낙동김은 색이 검고 윤기가 흐르면서 고소한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독자 개발한 브랜드 '낙동김사부'와 '김사부'는 상표출원을 마쳤다.
스낵제품은 낙동김에 현미, 아몬드를 혼합해 만든 '낙동스낵 김사부' 등 2종이다.
센터와 부산시 수협은 이 제품을 낙동김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국내 판매와 함께 러시아, 중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식품공학과 김영목 교수를 책임교수로 그동안 '낙동김 생산 어민 소득향상 및 지역 선순환 구조를 위한 낙동김 상품성 고도화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지난 5월 열린 2018년 한국수산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동김은 다른 지역 물김과 비교해 단백질 함량은 36.5%, 항산화 성분인 페놀화합물은 33.3%,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은 21.7%, 면역기능 향상을 돕는 아연은 30.6%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모 센터장은 "완도김에도 낙동김이 섞여야 고급상품이 된다고 할 정도로 낙동김의 품질은 인정받고 있다"며 "연구 성과를 활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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