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어린이집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한다.
최근 수도권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 안전도우미 노인 인력을 2019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어린이집에 파견된 노인 일자리 인력은 532곳, 1천98명이다.
이들은 급식 도우미, 청소 등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도는 추가 인력을 차량 승하차, 아동 낮잠시간 안전도우미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통학차량 안전사고와 학대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동승자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발생 시 행정제재도 강화한다.
아동학대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시설폐쇄 조치를 하고 원장은 5년간 다른 시설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대한 안전사고나 학대가 발생한 시·군에 대해서도 각종 포상 제외, 평가 감점 등 시·군의 관리·감독 책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최근 1천226곳의 어린이집이 운영하는 통학차량 1천645대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구급 약품 유효기한 경과, 승하차 때 정지표시판 고장 등 안전장치가 미비한 100여 곳을 적발해 보완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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