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울산방송, 원전 특별기획 '해체의 기술' 4일 방영

입력 2018-08-02 15:56  

ubc 울산방송, 원전 특별기획 '해체의 기술' 4일 방영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ubc 울산방송은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 이후 대두하는 원전해체의 방법과 기술축적의 과제를 알아보는 원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해체의 기술'을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60분간 방송한다.
2017년 6월 18일 자정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 됐다. 전력생산에 나선 지 40년 만이었다.
고리 1호기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밟고 있고, 2022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체된다.
이후 2025년 12월 사용후핵연료 반출 완료, 2030년 12월 제염·철거 완료, 2032년 12월 해체가 끝난다.
원자력발전소는 짓기도 어렵지만 해체하는데도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실제 고리 1호기는 해체 기간을 15년 이상으로 잡고, 해체 비용도 7천5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서 원전해체 기술을 자체적으로 습득하고 나아가 세계 원전해체 시장에 참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6년 말 기준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 현황을 보면 지금까지 가동된 세계 608기 원전 중 160기가 영구정지 됐고, 19기는 해체가 끝났다.
해체된 원전은 미국 15기, 독일 3기, 일본 1기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 따르면 가동 중인 450기 원전 중 30년 이상 가동한 원전은 224기다.
1960∼1980년대 건설한 원전 사용 기한이 임박해 2020년대 이후 해체에 들어갈 원전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이미 원전해체를 완료한 국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가 원전해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미국 아르곤연구소, 독일 칼스루헤대학 연구소, 일본 후쿠이대학 연구소 등은 원전해체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원전해체와 일반 건축물 해체와의 다른 점은 원전의 경우 방사성 물질로 인한 방사능 오염을 해결해야 한다.
또 원전해체 기술은 안전관리가 철저한 실험시설에서 검증받아야만 실제 해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원전해체를 하기 위해 해체 기술의 실증실험이 가능한 원전해체기술센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ubc 울산방송 관계자는 2일 "원전해체는 원전이 운전을 멈추면 바로 시작하거나 끝낼 수 없고 15년에서 길게는 60년까지 걸릴 수 있다"며 "이 기간 안전하게 해체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해체를 앞둔 원전을 우리 손으로 해체하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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