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KBS가 디지털 서비스를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3일 KBS는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한 디지털 서비스를 오는 6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자체 보유 콘텐츠를 분류해서 접근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TV나 라디오 등 매체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개편을 통해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등 콘텐츠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프로그램별로 존재했던 VOD 다시보기 서비스도 통합해 장르별로 정리하고 인기작·신작을 추천해준다.
스포츠 섹션도 신설해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통합해 선보이며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발생할 때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KBS 홈페이지에는 'KBS 역사','KBS Travel561','KBS 건강' 코너가 새로 만들어졌다.
'KBS 역사'는 지난 20년 동안 KBS가 방송한 역사프로그램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목차에 따라 5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1천200여 개로 재편집해 제공한다.
'KBS Travel561'은 '걸어서 세계 속으로', 'VJ 특공대' 등에서 방송된 여행 정보를 1만2천여 개 동영상으로 만들어 여행지를 추천하며 'KBS 건강'은 '생로병사의 비밀'을 재편집한 5천여 개 동영상을 보여준다.
KB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K'도 역사 정보를 제공한다.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 1987년 이후 뉴스 중 최근 뉴스와 연관됐거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모아 재구성했다.
KBS 모바일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Kong'은 기존 댓글 게시판 대신 실시간 참여 채팅 서비스를 도입한다.
청취 중에도 다른 채널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카드 형식 화면으로 바꾸고 SNS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KBS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든 콘텐츠에 댓글과 SNS 공유 기능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참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모든 서비스 내용을 클라우드에 올려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사용자가 일시에 폭주해 서버가 다운될 상황을 방지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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