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북구의 관광 콘셉트는 '불의 도시'이며 이에 기반해 다양한 사업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시 북구는 최근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런 방안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활활 타오르는 불의 도시'를 주요 개념으로 북구의 가치와 정체성을 구현한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구체적 전략으로 불 테마에 대한 브랜드 확립, 목적형 관광지 개발, 불빛 경관 명소화,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이 제안됐다.
불 테마에 대한 브랜드 확립 전략으로는 CI 개발 및 운영, 달천철장 상징화 사업, 문화관광 홈페이지 개설, 쇠부리축제 활성화 사업 등이 제시됐다.
특히 달천철장 상징화 사업으로 '영원한 불꽃'을 조성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영원한 불꽃을 각종 기념관과 공원 등에 조성해 '불의 도시 북구'를 홍보하는 콘텐츠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목적형 관광지 개발 전략으로는 천마산 편백숲·송정 박상진호수공원·호계역 명소화 사업, 염포산에 이색 탑승시설 푸니쿨라 설치 등이 거론됐다.
불빛 경관 명소화 전략으로는 정자항 귀신고래 등대 야간 명소화, 무룡산 송전탑 미디어 라이트 설치, 신명방파제 재활용 공원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관광수용태세 개선 전략으로는 포니 타고 강동 여행, 관광안내소 설치, 산업로 관문 상징 조형물 설치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 중 '포니 타고 강동 여행' 사업은 자동차 도시로서의 특성을 알리고, 이색 투어카를 활용한 화제성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다.
북구는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관련 부서별 협의를 진행해 연말에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번 용역이 북구의 도시 이미지를 정립해 관광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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