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 시즌 11전 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를 6-5로 제압했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두산은 올 시즌 LG와 11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맞대결 13연승 행진이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으로는 역대 5번째로 길다.
역대 특정팀 최다 연승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거둔 18연승이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선린인터넷고 동창 김대현과 프로 첫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2015년 선린인터넷고의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인 이영하와 김대현은 2016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각각 두산과 LG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5이닝씩 책임지며 피안타도 7개로 같았지만, 실점까지 같지는 않았다.
이영하가 3점으로 버티며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지만 김대현은 5점을 허용하며 5패(2승)째를 떠안았다.
안타 수는 LG가 10개로 두산(9개)보다 1개 더 많고 홈런 3방을 터트렸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수비의 세밀함에서는 두산이 앞섰다.
LG가 1회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은 1회말 박건우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회초 정주현의 적시 좌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맞췄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정진호, 류지혁의 2루타 2개를 묶어 다시 앞서나갔고, 3회말 또 1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초 박용택의 솔로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마운드가 기다렸다는 듯이 또 실점했다.
두산은 5회말 교체 투입된 양종민의 3루타를 발판으로 1점을 뽑으며 잃어버린 점수를 곧바로 만회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폭투와 외야 뜬공 2개로 한 베이스씩 진루해 홈까지 들어와 쐐기점을 안겼다.
LG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의 벼락같은 좌월 솔로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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