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에 이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 하락한 7,575.93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0% 내린 12,54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8% 떨어진 5,460.98로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1.16% 빠진 3,468.47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확대 우려는 미국과 아시아는 물론 유럽증시에서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압박을 더 가해야 할 때라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때까지 관세부과를 통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애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리라고 지시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