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에 휴게시설 갖춘 물놀이장 여러 곳 개장…포천 한탄강 캠핑, 양평 물축제에 '풍덩'
(인천=연합뉴스) 류수현 최재훈 최은지 기자 = 이번 주말 수도권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가까운 물놀이장과 캠핑장을 찾아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인천 도심 곳곳에선 수질과 놀이시설을 갖춘 시원한 물놀이장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한탄강과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도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야외 캠핑을 즐기며 탁 트인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화끈한 물 축제도 경기도 양평과 의왕 왕송호수에서 열린다.
물총 놀이와 불꽃놀이를 즐기며 주말을 마무리해보자.
◇ 워터파크 대신 도심 속 물놀이장…공짜로 즐긴다
휴가철 멀리 떠나는 게 부담스럽다면 동네 무료 물놀이장에서 폭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인천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물놀이장이 많다.
이들 물놀이장은 수질을 수시로 관리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데다 물 깊이도 얕아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부평구는 갈산물놀이장과 장수산 계곡 물놀이장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원신근린공원·가정어린이공원·청라늘푸른공원 등 물놀이장 3곳이 인기 만점이다.
우산분수와 원형터널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비롯해 부모와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도 마련됐다.
계양구 천마산 물놀이장은 100m 지하 암반수로 상수도 수질을 관리해 위생 걱정 없는 물놀이 명소로 꼽힌다.
동구 송현근린공원 물놀이장 '또랑'은 워터 터널·유아풀·그늘막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을 갖춰 눈길을 끈다.
◇ 오늘도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자연 속 캠핑 떠나자
무더운 열대야에 답답한 집안이 싫다면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캠핑장은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오토캠핑존과 시민가족캠핑존 카라반까지 갖춰 취향에 맞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윷놀이, 민속 투호 놀이,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어린이와 함께 와도 좋다.
탁 트인 자연을 느끼려면 경기도 포천 한탄강에서 캠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
최근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에는 구라이골 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한탄강댐 건설에 따른 홍수터에 친환경적으로 꾸민 캠핑장이다.
6∼7인용 카라반 7대, 4∼5인용 카라반 5대, 글램핑 10대 등 캠핑 공간 22면과 화장실·샤워실·수영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차로 10∼20분 거리에는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산정호수, 포천 아트밸리 등 이름난 관광지도 많다. 캠핑을 즐긴 뒤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 이젠 '물 축제'
경기도 양평군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 일대에서는 이달 3일부터 사흘간 물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수로 쓰던 '옥천수'로 즐긴다.
옥천수에 소원을 담아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물 전쟁에 참여해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대형 슬라이더와 유아용 수영장도 있어 어린이들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맨손 고기 잡기, 가요제, 카누 경기, 불꽃놀이, 청소년 끼 페스티벌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옥천수가 마르면 나라에 큰 우환이 온다는 구전을 바탕으로 한 진상제도 열린다.
물놀이로 출출해진 배를 달랠 빙수와 먹거리도 다양하다.
의왕 왕송호수에서도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긴 여름 축제가 열린다.
추억의 비눗방울 놀이부터 물총 배틀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을 시원한 호수 근처에서 즐길 수 있다. 음악분수 쇼와 함께 하는 댄스 배틀과 방방놀이터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매주 월요일은 안전 점검으로 휴장한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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