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두' 마이클 루커 "사우나 하기에 완벽한 온도네요"

입력 2018-08-03 14:14  

'욘두' 마이클 루커 "사우나 하기에 완벽한 온도네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의 첫인상이요? 너무 덥네요. 사우나 하기에 완벽한 온도에요. 평소 재킷을 좋아하는데 비행기 문이 열리자마자 재킷을 벗었어요. 한국에서는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샌들만 신고 다녀야겠어요"
할리우드 스타도 40℃에 육박하는 한국 폭염에 혀를 내둘렀다.
마블 스튜디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욘두' 역으로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마이클 루커가 3일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코믹콘 서울 2018' 참석차 방한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믹콘 행사장 구석의 작은 방에서 만난 루커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 방문 소감을 묻자 루커는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정말 너무나 행복하다"며 "우리 가디언즈 식구들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정말 완벽하다. 습도도 완벽하고, 온도도 완벽하고, 정말 쾌청하다. 이런 날씨를 우리 가디언즈 식구들이 경험할 수 없는 것이 참 유감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마블 스튜디오 영화가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리즈가 발전해 나가는 동안 굉장히 깊이 있는 세계관이 만들어졌고, 팬들이 그 세계관이 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서 주인공 '스타로드'를 구하려다 숨진 '욘두'가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에서 부활할지는 전 세계 마블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그가 '욘두' 분장을 한 채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촬영장에 나타났다는 목격담과 '인증샷'이 퍼지면서 팬들은 그의 부활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 팬과의 즉석 만남에서 '어벤져스4에 출연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루커는 단호하게 "노"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 인터뷰에서는 "어떤 것도 확답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어벤져스 촬영장에 '욘두' 분장을 한 채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촬영이 끝나고 코스튬을 입고 디즈니에 간 적이 있었는데 핼러윈 특별 시리즈 때문에 추가 촬영이 필요해서였다. 아마 그때 찍힌 사진이 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루커는 5일까지 '코믹콘 서울 2018' 행사에 참석하며 '어메이징 스테이지', '스타존', '스타패스 세션' 등의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블 스튜디오와 쌍벽을 이루는 DC 유니버스에서 '플래시맨'으로 활약 중인 에즈라 밀러도 '코믹콘 서울 2018'에 참석해 한국 팬과 만난다. 다만, 밀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언론 인터뷰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코믹콘 서울 2018'은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A홀에서 열리며 레고 코리아, 넥슨, 마블 컬렉션 엔터식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J CGV 등 100여 개 업체와 8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올해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해 '마블존'을 마련했으며, 엔젤게임즈 신작 게임 '히어로칸타레 with 네이버 웹툰'을 최초 공개한다.
또 레고 '어벤져스 디오라마'와 2.6m 크기 초대형 '스타워즈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모형이 설치됐다.
'코믹콘'은 코믹 컨벤션(Comic Convention)의 약자로 만화, 영화, 드라마, 게임, 토이, 피규어, 애니메이션, 코스플레이 등의 콘텐츠를 폭넓게 다루는 팝 컬처(Pop Culture)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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