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의 제철 농수산물로 '애호박'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질과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애호박은 쉽게 소화되는 농산물로 위궤양 환자나 회복기 환자도 편히 먹을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이유식으로도 쓰이며, 다량 함유된 아연 성분은 신체 저항력을 높여주고 식욕을 유지해 준다.
애호박은 투명한 비닐에 싸여 일정한 크기로 판매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식을 '인큐베이팅'이라고 한다.
이는 과실이 자라기 전에 미리 비닐을 씌워 일정 규격에 맞게 키우는 방법으로, 이렇게 재배한 애호박을 '인큐애호박'이라고 부른다.
애호박은 표면이 고르고 흠집이 없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표면을 눌렀을 때 탄탄한 느낌이 들어야 하며, 반으로 잘랐을 때 씨앗이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애호박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쉽게 물러질 수 있어, 표면에 물기를 없애고 흡수력이 좋은 종이·신문지에 싸서 보관해야 한다.
애호박을 건조해서 보관하려면 원형이나 한입 크기로 얇게 썰어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된다.
말린 애호박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 시 물에 불려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aT 박연호 유통정보부장은 "올해 애호박은 토마토·감자 농가의 작목전환으로 재배면적·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년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8월에도 평년대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애호박 개당 가격은 875원으로 평년(1천293원)에 비해 낮았다.
aT는 매달 농수산물 가운데 저렴한 제철 품목을 선정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수산물에 관한 동향분석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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