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3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9.6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의성에 이어 영천 38.6도, 청송·안동 38.1도, 경주 38.0도, 상주 37.8도, 울진 31.3도 등으로 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대구는 37.8도였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3∼7도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으로는 영천 신령면과 경산 하양읍이 40.0도까지 치솟았다.
열대야에 이어 낮에도 폭염이 계속되자 대낮 도심 거리는 사람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반면 대구 동성로 극장가와 서점, 백화점 등 냉방시설이 잘된 곳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대구기상지청은 주말인 4일에도 대구·경북지역이 35∼39도 분포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지역에 뚜렷한 비 소식은 없다"며 "낮 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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