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0억 포함 138억 투입, 13개국 129만명 관람객 방문 기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함양군이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2020 함양 산삼 항노화엑스포'가 지역축제를 뛰어넘어 국제행사로 열린다.
경남도는 산삼과 융합한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국가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함양 산삼 항노화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산삼 항노화엑스포는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의 현장실사와 국제행사 필요성 등을 분석한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도와 함양군은 산삼 항노화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받으려고 산양삼 산업 발전성과 국제행사 당위성, 다른 유사행사와의 차별성, 행사개최 시의성 등이 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국제행사 승인에 따라 항노화엑스포에는 국비 40억원이 지원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38억원이 투입돼 세계적 행사로 치러진다.
'일 천 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이란 주제로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함양군 상림공원(주행사장)과 산삼휴양밸리(부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주행사장에는 국제교류장, 산삼전시관, 미래산삼관 등이 설치되고 부행사장에는 산삼휴양밸리 항노화체험지구와 산림레포츠단지, 치유의 숲 등을 연계한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생명의 산삼관·산림문화관·미래 산삼관·지역관·세계교류 항노화기업관·힐링 필링관 등 6개 주제전시관이 운영되고 공연·영상·이벤트·체험·관광·심포지엄 등 80여 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도와 함양군은 항노화엑스포에 외국인 6만6천 명을 포함해 13개국 129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와 함양군은 국내 산양삼 산업을 선점하려고 2003년 '산양삼 명품생산기반 구축사업'과 '함양 지리산 산양삼 특구 사업'을 추진해 산양삼 2억 그루를 심었다.
현재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716㏊에 이른다.
도와 함양군은 산양삼을 6차 산업과 접목해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휴양·치유복합관광단지인 산삼휴양밸리 조성에 나서는 등 엑스포 개최를 준비해왔다.
이삼희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산삼 항노화엑스포에서 산삼과 항노화 산업의 새로운 융복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서부경남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며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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