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부터 온라인 투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내년 서울시 예산 중 655억원을 시민 손으로 직접 선정한다.
서울시는 2019년 시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이달 6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참여예산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선정하고, 심사해 예산을 짜는 제도로 올해로 시행 7년 차를 맞는다.
첫해 500억원 규모로 시작한 시민참여예산은 올해 592억원, 내년 655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후보로 올라온 사업은 ▲ 미세먼지 NO, 공공형 실내 놀이터 설치 ▲ 전통시장 공유와이파이 구축 ▲ 도심 속 녹색 공간 확충 ▲ 저출생 해결을 위한 주민주도형 대안공간 '마더센터' 설치 등 148개다.
시민투표로 선정되는 참여예산 규모는 450억원이며, 각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참여예산사업이 205억원 규모다.
일반 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 투표를 합산해 다음 달 1일 열리는 총회에서 내년도 사업을 채택한다.
시민참여예산제는 현장 투표로만 사업을 선정하다가 2015년부터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심사·선정해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은 재정 분야 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 삶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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