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치르는 명승부를 연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2018년 첫 대결의 승자는, 2017년 월드시리즈 7차전처럼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다저스를 2-1로 눌렀다.
9개월 전인 2017년 11월 2일, 휴스턴이 다저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을 확정한 장소도 다저스타디움이었다.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가 빛났다. 벌랜더는 7⅔이닝을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6패)째를 챙겼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은 14개나 잡았다. 벌랜더는 개인 통산 199승(128패)째를 올려 200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도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벌랜더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벌랜더는 1회말 상대 선두타자 족 피더슨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뒤, 저스틴 터너와 야스마니 그란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휴스턴은 2회초 반격했다.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조지 스프링어는 중견수 쪽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마틴 말도나도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제이크 매리스닉도 다저스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다.
벌랜더는 이후 위기도 없이 한 점 차를 잘 지켰다.
8회말 2사 1루에 등판한 휴스턴 마무리 헥터 론돈은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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