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출장중인 지난 2일 이뤄진 검찰의 외교부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으로 해당 국(局) 직원이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5일 싱가포르 한국 취재진 숙소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외교문서가 많기 때문에 검찰에서 각별한 주의를 가지고 다뤄주기를 (바라고) 그런 이해를 전제로 문서 전달을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이것(검찰의 외교부 압수수색)이 처음은 아니다"며 "검찰 측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적극 고려하여 수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들의 소송을 놓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동북아국과 국제법률국, 기획조정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외교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는 2012년 1월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초로 이뤄진 이후 역대 2번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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