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제도 개혁 없이 개혁입법연대 동참 못 해"(종합)

입력 2018-08-05 19:48   수정 2018-08-06 10:04

정동영 "선거제도 개혁 없이 개혁입법연대 동참 못 해"(종합)
내일 부산 한진중공업서 현장 최고위…"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 걸겠다"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평화당 될 것, 민주당 우클릭도 좌시 안 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신임 대표는 5일 "여야 5당 연대를 만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에서 "70년 동안 양당제로 걸어온 거대 양당 체제를 혁파하고 평화당이 앞장서서 다당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연설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선 "평화당은 모든 것을 선거제도 개혁에 걸겠다"며 "하반기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선거제도 개혁에 둘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에 응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과 함께하는) 개혁입법연대에 동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 뽑는 제도를 혁파해야 한다"며 "지금 학사, 석사, 변호사, 행정고시, 장·차관 등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대표라 국회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발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사회적 약자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소상공인당, 농민당, 청년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사기로에 서 있는 평화당을 살리고, 힘없고 돈 없고 의지할 것 없는 약자 편에 서라고 정동영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믿는다"며 "평화당을 존재감 있는 당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것이 평화당이 될 것이며, 민주당의 우클릭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희망은 어디에 있느냐. 현장에 있다"며 노동자, 자영업자, 비정규직, 농민 등의 곁으로 달려가 민생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내일 첫 최고위원 회의를 부산의 한진중공업에서 개최하겠다"며 "한진중공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가장 고통받았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대한민국은 건물주는 보호하는 나라지만, 편의점과 식당, 미용실 등을 하는 평범한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건물주가 당장 내일이라도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하는 비정한 나라"라면서 "민주평화당이 내일부터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운동에 나서 대한민국을 장사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 등 3가지 원칙을 갖고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깨진 정의당과의 교섭단체와 관련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교섭단체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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