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께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마타람 북동쪽 51.2 km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5㎞로 추정됐다.
유럽지중재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마타람에는 31만9천명이 거주하고 있고 동쪽으로 434㎞ 떨어진 도시인 수라바야에는 237만5천명이 살고 있다.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 당국을 인용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YNAPHOTO path='PYH2018080508570001100_P2.jpg' id='PYH20180805085700011' title='인도네시아 롱복 강진으로 발리도 '흔들'' caption='(서울=연합뉴스) 5일 오후 6시 46분(현지시간)께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br>롱복 부근 섬인 발리로 일주일전 관광을 떠났다는 김모(30)씨는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주변 전봇대에 걸린 전선도 막 흔들리더니 온몸을 좌우로 흔들리고 멀미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진 직후 길로 뛰쳐나온 주민과 관광객들. 2018.8.5 [독자 촬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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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로 측정했다.
이 지역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인 이웃 발리 섬과도 100㎞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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