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역전 투런포·이명기 쐐기포…린드블럼 3패째

입력 2018-08-05 21:12  

최원준 역전 투런포·이명기 쐐기포…린드블럼 3패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잡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는 5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최원준의 역전 2점 홈런과 이명기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13승을 거둬 다승 2위를 달리는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KIA전 3연승과 최근 7연승을 동시에 마감하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린드블럼에게 올해 패배를 안긴 팀은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KIA가 세 번째다.
전날 세스 후랭코프가 2구째 만에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한 바람에 KIA에 완패한 두산은 이날은 KIA의 구원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기세를 먼저 올린 건 두산이었다.
0-0인 3회 무사 1루에서 김재호가 KIA 선발 팻딘의 빠른 볼을 퍼 올려 왼쪽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쐈다.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다리 종아리를 맞은 팻딘이 3회 1사 1, 2루에서 조기 강판해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임기준(3회), 김윤동(7회), 윤석민(9회)이 두산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는 릴레이 쾌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IA는 0-2로 뒤진 4회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고 이명기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명기는 6회에는 1사 후 좌월 2루타로 나간 뒤 나지완의 우중간에 떨어진 바가지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접전은 최원준의 한 방으로 갈렸다.
최원준은 2-3으로 다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린드블럼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퍼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명기는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드블럼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 너머로 보냈다.
KIA는 5-3으로 앞선 8회말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홍재호의 스퀴즈 번트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이명기는 5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2개와 득점 2개를 올려 팀 승리의 맨 앞에 섰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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