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이 시그림 초대전을 기획,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울산 오영수문학관은 문학카페 '신춘문예공모나라' 시그림전을 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계속된다.
문학관 로비와 복도 등에 꾸민 전시 공간에는 강명수 시인의 '모항의 오후'와 주하 시인의 '사절' 등 모두 35점의 시그림을 패널로 보여준다.
지난 4일 오후 문학관 난계홀에서 가진 개막식은 박윤배 시인을 비롯해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시, 인사,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원 작품집 '누구도 묻지 않는 질문에 답하는 밤' 출판기념회를 겸한 시그림전 개막식에서 강수화 시인과 배세복 시인은 각각 자작시 '허물벗기-양파를 까며'와 '목백일홍'을 낭송했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축사에서 "문학관 공간이 부족하지만, 복도와 로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시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아름다운 창작혼을 불태우는 시인들의 시세계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시와 친숙해지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최명헌 신춘문예공모나라 카페지기는 "회원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시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게 됐다"며 "올해 시그림전은 오영수문학관과 강릉 김동명문학관에서 같은 기간 이어져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춘문예공모나라는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 시심을 키우고 있는 6천여 명의 회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왕성한 창작활동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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