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김 양식어장의 수질검사 결과를 어업인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김 황백화(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이 부진해지는 현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도내 김 양식이 활발한 보령시 원산도, 서천군 서면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해 조사 결과를 양식어업인에 제공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게 된다.
조사 지점의 수온·pH(산도)·용존산소 농도·염분 농도를 측정하고, 황백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해수 내 영양 염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해수를 채취해 아질산질소, 질산질소, 암모니아질소, 인산염 등을 분석한다.
김 양식어기인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집중 실시되며, 비 양식어기인 4∼8월까지는 한 달에 한 번 시행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충남의 김 생산 어가 당 소득이 2016년 기준 3억원에 달할 정도로 김은 고부가가치 품종"이라며 "어가 환경을 계속 모니터링해 고품질의 김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천·보령·태안 등 도내 김 양식어장에서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물김 생산량과 생산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45%씩 줄어드는 등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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