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지난 3월 신설한 '수륙기동단'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전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올해 안에 해상자위대 함정을 이용, 수륙기동단이 정기적으로 동중국해로 전개하는 훈련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의 도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억지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수륙기동단은 지난 3월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소재 아이노우라(相浦) 주둔지에서 육상자위대의 도서 탈환부대로 신설됐다.
수륙기동단은 창설 당시부터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유사 사태 발생 시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미국 해병대를 모델로 해 '일본판 해병대'로 불리며 총 2천100명 규모다.
수륙기동단의 작전은 수륙양용차(AAV7)와 보트 등을 이용해 해상에서 상륙하는 방법과 수직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와 헬기를 통해 공중에서 상륙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2018년도 중에 해상 전개훈련을 시작하면 1~2개월간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지난달 29일에도 중국 해경국 선박들이 센카쿠열도 인근 일본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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