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카지노 무인환전기와 게임머니 환급권인 바우처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규정이 시행된다.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무인환전기 및 바우처 관리규정'을 제정·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바우처는 칩으로 게임을 하다가 남은 잔액을 표시한 게임머니 환급권을 뜻한다. 카지노 이용자는 게임기에서 발급된 바우처를 환전기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규정은 시설 규격, 설비기준, 설치·운영 관리기준 등 무인환전기 운영에 관한 사항과 기구 검사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또 바우처 운영·발행 준수사항, 바우처 관리 사항, 바우처 유효성 검토시스템 구축, 로그 기록 보존 등 자료와 로그 관리에 관한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도는 해당 규정을 통해 카지노 운영의 편의를 도모하고, 무인환전기와 바우처 운영의 건전·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완 도 카지노감독과장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규정일 뿐만 아니라 전자게임기구와 전자테이블게임기구에서 발급된 바우처를 사용하는 도내 6개 카지노에 대한 운영 가이드라인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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