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취약계층 폭염대피소·주민쉼터 24시간 운영

부산 기장군 취약계층 폭염대피소·주민쉼터 24시간 운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은 6일 장기간 폭염에 대응해 5개 읍·면사무소 강당을 취약계층 폭염 대피소로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해제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장읍사무소는 지난 5일 취약계층 폭염 대피소를 설치했고 나머지 4개 읍·면은 6일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폭염 대피소에는 2∼3인용 텐트와 매트, 침구류, 선풍기, 생수 등이 비치된다.
폭염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간 기장군은 지난 4일 마을경로당 274곳을 주민 쉼터로 24시간 개방하고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생수 등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기장군 재난상황실 근무자들은 지난 주말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마을경로당을 찾아 에어컨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폭염 민원 등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또 주민이 횡단보도에 기다리면서 잠시 땡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 233개를 설치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6일 폭염대응 상황보고 회의에서 전 행정력을 동원해 폭염에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절수 캠페인, 가뭄에 대비한 저수지·농업용수 관리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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