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시내에서 과속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곳은 수정터널 부두로 방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 411대의 단속 결과를 분석, 적발 건수가 많은 시내 도로 10곳과 고속도로 10곳을 6일 발표했다.
시내 도로 중 과속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수정터널 부두로 방향(가야동→수정동·8천170건)이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옥포마을 앞(세산사거리→부산신항·7천531건),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장목터널 입구 1차로(거제→부산·7천511건), 부산항대교 접속도로(부산항대교→남항대교·6천750건) 등지가 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이 많았다.
이어 부산 강서구 명지동 남명초교 앞(명지동→하단동)과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강변대로 광안대로주유소(원동→석대), 강서구 지사과학단지삼거리(경마공원→부산신항) 등지가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경찰청이 관할하는 고속도로 중 과속단속 건수가 많은 10곳 중 7곳이 확장공사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에서 활천나들목 구간에 집중됐다.
경부고속도로 활천IC 1차로(부산 기점 56.5㎞·상행)에 찍힌 과속 건수가 1만5천9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언양 분기점 1차로(부산 기점 40.8㎞·하행)에서 단속된 건수가 9천297건이었다.
이어 언양 분기점 1차로(부산기점 44.2㎞·상행)와 언양 분기점 2차로(부산 기점 40.8㎞·상행), 활천나들목 1차로(부산 기점 50.4㎞·하행) 등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부근은 2016년 10월 관광버스 전소로 10명이 숨진 장소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려고 위해 언양 분기점∼활천나들목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갓길이 좁아 안전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경찰의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에 걸린 과속 건수는 33만8천여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단속 건수(30만1천여 건)와 비교하면 12.2%(3만6천여 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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