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루차나극장에서 '2018 스페인 K팝 아카데미' 여름학기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페인 K팝 아카데미'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컬과 댄스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국에서 초빙된 강사 2명의 집중적인 지도로 현지인 50여 명이 K팝을 배웠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수강생들은 100% 출석률을 기록하며 열의를 보였다.
수강생들은 4일 루차나극장에 마련된 발표회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였다.
K팝 아카데미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직비디오에는 마요르 광장, 스페인 광장, 오페라 역 등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수강생들의 K팝 퍼포먼스가 담겼다. 레알 궁전을 배경으로 모모랜드의 '뿜뿜'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인 팀도 있었다.
댄스 강사로 참여한 박영석은 "수강생 대부분이 10~20대 스페인 청년"이라며 "이들에게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 이상인 듯하다. 그래서 한 달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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