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벙커C유 100ℓ가량이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이틀째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에 정박 중인 9천610t급 화물선 A호에서 벙커C유 100ℓ가 해상으로 유출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천시·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경비함정과 방제선 등 선박 9척을 투입해 A호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또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유출된 벙커C유를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방제 작업은 90%가량을 완료된 상태라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해상에 유출된 기름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A호가 연료를 수급한 뒤 화물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다소 기울며 연료탱크 내 연료용 기름이 흘러넘친 뒤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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