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입추를 하루 앞둔 광주·전남에 26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광주 풍암 39.1도, 담양·함평 37.5도, 나주 37.2도, 광양·곡성 37도, 고흥 포두 36.9도, 순천 36.8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에는 이날까지 폭염일수(낮 최고기온 33도 이상)가 2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폭염특보는 28일째 발효 중이다.
열대야는 전남 일부 지역에서 최장 19일째 발생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광주·전남 온열 질환자는 전날까지 309명(사망 3명) 발생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381 농가에서 66만여마리의 닭·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25억9천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농업분야에서는 단감·인삼·채소·고추 등 86.5ha 면적이 폭염 피해를 봤다.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양식장 피해도 잇따라 이날 현재 전남에서는 장흥 3개 어가의 넙치 25만 마리, 함평 1개 어가 돌돔 19만 마리 등 모두 44만 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7일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에 5∼5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며 "그러나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아 더위를 누그러트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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