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최근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은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북한을 관할하는 WHO 동남아지역 사무처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서 "(관할국 중) 북한과 동티모르 등 2개 국가가 홍역을 퇴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인도 델리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The Regional Verification Commission)가 열려 북한과 동티모르가 자국 내의 토착화된 홍역 전파를 3년 이상 차단했다는 것을 인증했다.
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증받으려면 토착화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가 3년간 발생하지 않고, 홍역 2회 예방접종률이 95%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5년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에 홍역이 완전히 없어졌으므로 그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홍역이 발생한 나라로부터 이 전염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검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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