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장기간 학내 분규를 겪은 상지학원이 정이사 체제를 갖추면서 사실상 정상화 됐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6일 서울연구원에서 제148차 전체회의를 열고 상지학원(상지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이찬진 변호사, 최기식 신부, 윤정숙 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최정환 상지학원 발전기금재단 이사장, 김영화 경북대 교수, 박거용 상명대 교수, 조민정(구재단추천) 등 9명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선임된 정이사는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께 첫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지대는 이와 관련해 상지영서대와 통합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조만간 정대화 총장직무대행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상지학원은 비리로 물러난 구재단이 2010년 상지학원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극심한 학내 분규를 겪어 왔다.
2014년에는 비리 당사자인 김문기 전 이사장을 총장으로 선임해 사태가 악화했다.
이어 2016년 대법원에서 2010년 선임된 상지학원 정이사 선임처분을 취소하는 판결 이후 2017년 7월부터 임시이사(고철환 이사장) 체제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학내 분규를 겪어 온 상지학원은 이번 사분위 결정으로 구재단이 실질적으로 배제된 정이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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