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은 '이효석 문학의 숲'이 조성된 봉평면 창동리 일원 군유림 5.4ha가 강원도로부터 '효석 산림욕장'으로 지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효석 산림욕장은 평창읍 남산산림욕장과 진부면 석두산, 대화면 매봉산, 진부면 오대산 명상 숲 산림욕장에 이어 평창군에서는 5번째 산림욕장이다.
효석 산림욕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여가가 늘고 보건 휴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를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로 대처하고자 평창군이 마련한 조성계획을 강원도가 승인해 지정됐다.
효석 산림욕장에는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무대로 소설을 배경으로 한 효석 문학의 숲이 지난 2008년 조성됐다.
올해는 사회적 약자층을 배려해 남녀노소 모두가 산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 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효석 산림욕장 근처에 리조트와 펜션, 이효석 문학관 등이 있고 봉평 시내와도 가까워 산림휴양을 즐기는 방문객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창군은 앞으로 삼림욕장 내에 숲 속 도서관과 데크 로드, 데크 쉼터, 안전시설인 핸드 레일 등을 10월까지 설치하고, 황톳길을 보수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산림욕장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야외 휴양공간을 제공하고,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산림휴양 서비스를 통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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