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점자 교육으로 표기 오류 방지…장애인과 소통 강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철도 관련 유통, 광고 전문기업 코레일유통이 전국 역사 내 자동판매기 운영 인력 29명에 대해 점자 교육을 하는 등 시각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7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점자 교육은 역사 내 자판기에 올바른 점자스티커를 부착해 장애인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코레일유통 자판기 운영 직원들은 자모, 약자, 문장부호와 기호, 숫자, 로마자 등에 대한 점자 교육을 수료해, 앞으로 자판기에 점자스티커를 붙일 때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유통은 2015년부터 전국 2천500여대의 자판기에 장애인 전용 점자스티커를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
점자스티커 제작을 위한 전용 프린터와 용지를 구매해 8만장 이상의 스티커를 직접 자판기에 부착하고 있으며, 월 1회 정기적으로 부착상태를 점검한다.
회사 관계자는 "점자스티커를 제대로 붙여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고 정확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점자 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유통은 최근 자판기 800여대에 카드 사용 때 결제에러와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단말기를 교체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장비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형 카드단말기 교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구형 카드단말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는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을 붙이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교체된 카드단말기는 금융감독원이 정하는 보안인증에 적합한 IC 신용카드 단말기로, 정보보호가 강화돼 고객이 안심하고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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