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기술지주 자회사 아쿠아바이오텍 2t 생산해 판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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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고수온에 강하고 성장이 빠른 물고기인 대왕범바리가 국내에서 첫 출하됐다.
순천향대는 기술지주 자회사인 ㈜아쿠아바이오텍이 가로 35cm, 세로 13cm, 무게 1kg 전후의 대왕범바리 2t를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대왕범바리의 출하는 아열대 바리과 우량 종자 개발과 국내외 산업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 방인철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방 교수 연구팀은 2015년 대만에서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갈색점바리와 대왕바리 어미 고기를 국내로 이식했다.
이어 이듬해 내병성의 갈색점바리와 고속성장하는 대왕바리를 수정해 교잡종인 대왕범바리 양식에 나서 지난 4개월 간 국내 환경에서 1㎏ 남짓까지 길렀다.
대왕범바리는 38도까지 생존할 수 있으며, 34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섭식 활동을 하는 등 고수온에 강한 게 특징이다. 성장이 빠르고 내병성에도 뛰어나다.
방 교수는 "요즘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 집단폐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왕범바리가 대체 양식어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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