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절기상 '입추'인 7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2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의성에 이어 상주 34.7도, 안동 34.6도, 구미 34.1도, 영천 31.3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3도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대구는 32.2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으로는 대구 달성이 36.2도로 가장 높았고 경북 칠곡 35.7도, 영천 신령 33.7도 순이었다.
현재 울진, 영덕, 포항, 울릉을 제외한 경북 19개 시·군과 대구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은 8일에도 대구 낮 최고기온은 36도, 경북은 28∼36도 분포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이 식을 줄 모르자 대낮 도심은 인적이 한산했고 은행이나 백화점, 서점 등 냉방시설이 잘된 곳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입추에 접어들었지만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며 "건강 관리와 농·축·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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