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금장대 잇는 보행자·자전거도로 만든다

입력 2018-08-07 17:32  

경주예술의전당∼금장대 잇는 보행자·자전거도로 만든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형산강을 건너 금장대를 잇는 다리가 생긴다.
경주시는 7일 경북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거쳐 형산강 월령보와 공도교 건립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2016년 3월 관광명소인 금장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월령보를 새로 고쳐 짓고 보 유지관리용 다리인 공도교를 만들기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합의했다.
그러나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는 도 기념물 98호인 '경주 금장대 암각화' 주변경관을 훼손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리 건립을 허가하지 않았다.
시는 이에 부산국토관리청과 함께 다리 시공방법을 바꾸고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설계를 변경해 지난달 문화재현상변경 재심의에서 전문가 의견을 물어 건립한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다.
시행청인 부산국토관리청은 10월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연말까지 45억원을 들여 월령보를 새로 놓고 공도교를 만든다.
공도교는 길이 239m, 폭 5m로 차는 다닐 수 없고 자전거나 사람만 다닐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도교가 건립되면 김동리 소설 '무녀도' 배경인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금강사 터, 경주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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